해가 떠오르는 시간
해가 지는 시간_
한 없이 조용해지는 시간_
선택의 시간_
나도 모르는 시간_
[ LOMO LC-A+ / FilmScan (CanoScan 8800F) / Reala 100 ]
하늘하늘_
이리저리 흔들리는 모습이 꼭
나를 닮았다_
차라리 부러졌다면,
차라리 그랬다면 좋을 것을_
어질어질_
머리만 빙글빙글 돈다_
[ LOMO LC-A+ / Filmscan (CanoScan 8800F) / Reala 100 ]
일제시대에 지어졌다는 건물이 있는 곳_
곧 쓰러질것만 같고 없어질것만 같아서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마음먹기를 몇 번째... 어느날 그냥 갑자기 걷고 싶은 충동에 몇 시간을 걷다가 카메라에 담게됐다_
저 골목길의 끝에는 교회가 자리잡고 있어서, 교회의 십자가와 함께 카메라에 담고 싶어서 이리저러 움직여봤지만 부족한 사진 실력에 구도도 안나오고 그냥 포기..._
계단도 없는 저 문을 봤을 땐... 이런저런 생각들... 내 앞이 낭떠러지같은 느낌들... 갑자기 내 앞이 캄캄해지는 광경이 오버랩되서 서글펐다._
[ LOMO LC-A+ / Filmscan (CanoScan 8800F) / Reala 100 ]
남원을 대표하는 것으로 판소리로 춘향전, 흥부전, 변강쇠전이 있다. 저번주였나? 남원에서 시민축제(반면, 춘향제는 전국 대표 축제?)의 일환으로 흥부제가 치뤄졌다. 내가 군대 가기전에는 없었으니 흥부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건 얼마 안된것 같다._
오랜만에 밤바람을 콧구멍에 쐴 겸 테마파크에 갔더니... 한지로 박을 형상화한 등이 장식되어 있었다. 나무에는 진짜 박도 걸어놓고, (으레 그러하듯) 시민들이 한지에 소원을 적어 새끼줄(동아줄? ㅋ)에 매듭지어 놨다_
등이 참 아름답고 괜찮았는데... 눈꼴신 연인들이 포옥 껴안고 다니는게 눈에 거슬렸다. 케켁... 둘이 달라 붙어있으면 된거지 무신 소원을 또 쓴다고... 그러고 있나... 박에서 도깨비나 나와부러라~~~ ㅋㅋㅋ_
아~ 제비님~ 저는 다 필요없구요.. 로또 대박! 그거면 충분합니다요~ 로.또.대.박._
아무것도 안하고 놀 수 있게.. 저 하고픈거 다 하면서 살 수 있게.. 오로지... 로.또.대.박. ㅋㅋㅋ 넝담입니다요.. 쇤네가 무신 소원을 바라겠나이까... 단지... 세계 정복의 꿈을.. 캬캬캬_
무서워서 떨리면서도,
아슬아슬 한 층씩 올라가던 기억_
꼭대기 층에 올라
한동안 멍하니 석양에 빠져있던 기억_
손에 베인 시큼한 금속향에 관한 기억_
미로 속을 헤메이고, 뛰어 넘으며,
너를 붙잡으려했던 기억_
부딪힌 아픔에
머리를 감싸던 기억_
웃음 소리에 대한 아득한 기억_
...
..
.
이젠 다시 오지 않을 기억들
다시 사랑하고 싶은 순간들_
[ 니콘 에프팔공일 / 필름스캔(FUJI FDi V4.5) / Reala 100]
잠깐
여기서 쉬어갈까?_
한 숨
두 숨
세 숨...
옆에서
조용히 소근거리던
그 아이가_
그 이야기들이
그 날이_
문득 그리워진다_
- 해질무렵 짙푸르른 가을날에
[ 니콘 에프팔공일 / 필름스캔(FUJI FDi V4.5) / Reala 100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