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선을 시샘하다
제가 바라보는 그대로 카메라에 담고 싶었습니다. 카메라가 제 시선을 시샘해주길 바랄 뿐입니다.
2008년 8월 28일 목요일
한걸음_
한 발_
단지 한 발자욱 내딛는게
이렇게 힘이드는 것은_
정상에 오른다는 기쁨을 몰라서가 아니라
내딛는 것 만으로도 두렵기 때문이다_
단지...
그것 뿐이다_
[ LOMO LC-A+ / 필름스캔 (CanoScan 8800F) / Reala 100 ]
2008년 8월 25일 월요일
가울로 가며_
가을로 가는 길목에
지난 봄을 생각하다_
[ LOMO LC-A+ / 필름스캔 (CanoScan 8800F) / Reala 100 ]
2008년 8월 19일 화요일
빨래 집게_
여름 내내 뙤약볕 아래서
자기 생명 다해가는 것도 모르고 살더니_
힘없이 내리는 가느다란 빗줄기에도
고마워하며 쉬고 있다_
나는
어떤 시련을 견뎌내고 희생해가고 있으며,
또 어떤 사소함에 고마움을 느끼고 있는가?_
그저
고개만 떨구어낼 뿐_
[ LOMO LC-A+ / 필름스캔 (CanoScan 8800F) / Reala 100 ]
2008년 8월 17일 일요일
터전_
부모님의 삶의 터전이자
내가 태어나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 곳_
시간이 흐를수록 작아져가는 도시이지만,
다른 사람들의 비웃음속에서도 자꾸만 애착이 가는 곳_
내겐
그 어디보다 아름다운 곳_
[ LOMO LC-A+ / 필름스캔 (CanoScan 8800F) / Reala 100 / Photoshop CS Photomerge ]
2008년 8월 14일 목요일
내 머리 위에는_
하늘을 올려다보니
엄청나게 큰 흰구름이 피어오르고 있었다_
그저
멍하니 한동안 쳐다볼 수 밖에 없는 그런 풍경_
.
.
.
[ LOMO LC-A+ / 필름스캔 (CanoScan 8800F) / Reala 100 ]
2008년 8월 13일 수요일
더 멀리_
작고 여린 통통배는
큰 바다를 품고 있었다_
거친 파도와
가늠할 수 없는 깊이는_
더 멀리 나가고 싶은
그 꿈을 덮을 순 없었다_
[ LOMO LC-A+ / 필름스캔 (CanoScan 8800F) / FUJI Reala 100 ]
2008년 8월 12일 화요일
등대_
존재의 무게_
그것은
'누군가에게 얼마만큼의 구속력을 지니는가?' 에 대한 답이다_
[ LOMO LC-A+ / 필름스캔 (CanoScan 8800F) / FUJI Reala 100 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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